"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김병종 작가의 예술세계, 남원서 펼쳐지다

전국 입력 2025-10-28 14:02:22 수정 2025-10-28 14:02:22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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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올해 마지막 기획전 '오상아(吾喪我)' 개막

'오상아(吾喪我),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展 포스터. 김병종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은 올해 마지막 기획전은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28일부터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인 '오상아(吾喪我),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김병종 작가의 대표작 '생명의 노래–청명(淸明)'을 비롯한 총 48점의 작품을 전시, 예술을 통해 '자아와 존재의 경계'를 탐색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 제목 '오상아(吾喪我)'는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의 구절로,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는 뜻을 지닌다. 이는 인간과 세계, 자아와 타자의 경계를 넘어 만물과 하나 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번 전시는 그 철학적 의미를 현대 예술로 재해석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김병종 작가의 작품을 통해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과 하나 되는 예술적 체험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존재의 본질과 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마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전관(갤러리 1·2·3) 에서 진행된다.
갤러리 1에서는 '화홍산수', '풍죽', '송화분분' 등 대작 중심의 작품이, 갤러리 2에서는 '바보예수', '숲에서', '카리브 풍경', '금강산 만물상' 등 여행과 명상의 기록이, 갤러리 3에서는 '우후한독(雨後閑讀)', '생명의 노래-한란(閑蘭)' 등 회화와 도자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관람객들은 작가의 대표 시리즈 '생명의 노래'와 함께, 회화·도자·서예 등 복합 장르를 아우르는 김병종 예술세계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조우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28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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