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에 증시도 '미소'…수혜업종 동반 급등
금융·증권
입력 2025-10-30 17:12:15
수정 2025-10-30 18:31:01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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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협상 타결 소식에 우리 증시도 환호했습니다. 수혜 업종군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 장중 4100선을 최초로 터치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미 관세 협상이 210일 만에 마무리되며 우리 증시에도 안도감이 확산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쓰자 코스피는 장중 4100선을 터치했습니다.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은 곧바로 관련 산업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역 장벽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관련 산업 대표 종목 대다수가 30일 오전 프리마켓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하향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나란히 장중 두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차익 실현에 마감 무렵 상승 폭은 축소됐습니다.
추가협상 여지가 있지만 반도체에 주요 경쟁국인 대만과 비슷한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거란 소식에 반도체 투톱 상승세가 거셌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58% 오른 10만4100원에 마감하며 10만전자를 지켜냈고,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과 정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뒤 전거래일보다 1.79% 오른 56만8000에 마감했습니다.
대미 투자 금액의 42%가 조선 분야에 투입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거라 발언하면서 조선주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화오션은 프리마켓에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거래일 대비 6.9% 상승한 14만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1% 상승한 3만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이 코스피 5000선으로 가는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될 거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그동안 한국 경제와 증시를 억눌러왔던 악재 소멸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확대, AI 붐에 기인한 반도체 호실적, 정부의 친시장 정책 등에 기인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오천피 여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350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대미 투자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3500억 달러 규모의 국부가 미국 전략 산업으로 유출되는 것은 기회비용 발생과 제조업 공동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유출되는 자본과 투자 기회를 상쇄할 만큼 대내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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