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농악단, 창단 26년 만의 첫 창작공연 '판굿이 전하는 이야기'

전국 입력 2025-11-12 13:16:43 수정 2025-11-12 13:16:43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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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진법이 깃든 남원농악을 모티브로 한 창작타악연희
3부작 옴니버스 공연으로 전통과 예술의 새로운 울림 전해

남원시립농악단이 창단 26년 만에 처음으로 창작기획공연 '판굿이 전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통연희단 재주상단, 검무단 지무단이 협연해 남원농악의 역사와 예술을 새롭게 해석한 무대를 펼친다. [사진=남원시]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립농악단이 창단 2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기획공연 '판굿이 전하는 이야기'가 오는 14일, 28일, 12월 5일 세 차례에 걸쳐 남원 청아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연희단 재주상단, 검무예술단 지무단이 협연해 역사와 예술, 그리고 흥이 어우러지는 대형 기획무대로 꾸며진다.

'판굿이 전하는 이야기'는 전장의 진법이 담긴 남원농악을 모티브로, 남원의 전쟁사와 민초들의 삶, 전설의 이야기들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옴니버스 3부작 창작 연희극이다.

각 회차별로 남원농악이 군사농악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으며, 모듬북·검무·사물놀이 등 타악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11월 14일 첫 공연인 '바람결에 떠도는 풍문'은 남원 곳곳에서 전해지는 승전 소식을 주제로 모듬북 전투 장면, 저글링, 사물놀이 등 역동적인 무대를 펼친다.

11월 28일 두 번째 공연 '고미르 이야기'는 남원의 옛 지명 '고룡군(古龍郡)'과 전설 속 수호용(守護龍)을 모티브로, 검무와 북의 앙상블로 용과 여의주의 상징적 이미지를 표현한다.

12월 5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작품 제목과 동일한 '판굿이 전하는 이야기'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앞선 두 공연의 이야기를 하나로 잇는 결말로, 남원농악의 본질과 예술혼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기획을 총괄한 김정헌 예술감독은 "남원농악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무대예술로 되새기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립예술단 체계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남원시립농악단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공연이 전통예술의 현대적 도약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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