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칼바람 분 유통가…내년 ‘생존’ 방점
경제·산업
입력 2025-12-31 17:45:32
수정 2025-12-31 17:45:32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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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유통업계를 강타한 키워드는 ‘구조조정’입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길어지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기업들은 대규모 희망퇴직과 조직 개편에 나섰는데요. 이 같은 유통업계의 생존 전략이 내년 가시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올해 유통업계 전반에는 거센 구조조정 한파가 불었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가 소비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고, 온라인 소비 확산, 인공지능(AI) 기반 경쟁 심화, 글로벌 변수 등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 환경이 급변했기 때문.
특히,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대형 유통사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분주했습니다.
편의점 이마트24와 롯데칠성음료는 창사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영업직 중심의 대규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신라·현대면세점도 면세 산업 침체 여파로 상반기에 이미 인력 감축을 마쳤습니다.
11번가는 올해에만 3달 연속으로 인력 효율화 조치를 진행하는 등 이커머스 업계의 구조조정 도 가속되고 있습니다.
대내외 리스크 속 유통기업들은 ‘생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조직 효율화, 비용 절감, 사업 재편 등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은 연말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만, 내년 소매유통시장의 성장률이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0.6%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신규 출점, 대대적인 리뉴얼 등으로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려는 모습.
신세계는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 프로젝트를 올해 완성시켰고,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 확장,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형태 점포를 늘려왔습니다.
유통업계가 ‘생존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회복의 ‘훈풍’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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