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집수리 없는 ‘택갈이’ 리모델링 성공할까
경제·산업
입력 2025-11-20 17:10:04
수정 2025-11-21 07:59:1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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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입주민 이주 없는 신개념 리모델링 선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 시범사업 선정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달고 집값 상승 기대
이주 없이 아파트의 외관과 공용 시설만 신축급으로 바꾸는 새로운 주거 리뉴얼 사업이 등장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더 뉴 하우스’인데요. 기존 리모델링처럼 집안 내부를 싹 뜯어고치는 게 아니라 단지명과 공용부분만 개선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현대건설이 최초로 도입한 이 사업,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최근 발표한 ‘더 뉴 하우스’.
입주민 이주 없이 단지명과 외관, 조경, 주차장 등 공용 시설만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 리뉴얼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주택법상 복잡한 리모델링이 아닌, 공동주택관리법 상 ‘대수선’ 항목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대당 약 1억 원이 예상되는 이 비용으로 아파트 외관을 대폭 바꾸고, 하이엔드 브랜드로 교체하는, 이른바 ‘택갈이’인 셈입니다.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기준을 충족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합니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의 첫 시범 단지로 서울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총 12개 동, 926세대)를 선정하고, 현재 입주민들에게 사업 제안을 준비 중입니다.
사업이 추진되려면 입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현대건설이 공략하는 주요 타깃은 2000년대 초반에 준공된 신도시 및 수도권 아파트와 정비사업성이 낮은 지방 단지 등입니다.
특히, 기존 리모델링 사업은 입주민이 반드시 이주해야 하고, 평균 4년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등 리스크가 커 정체 상태에 놓여 있는 만큼 이주가 필요없는 리모델링 방법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업계에선 노후 단지가 ‘디에이치’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달게 돼 수억 원대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싱크]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기존의 아파트에 비해서 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 이런 것들이 사업을 추진하게 하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다만, 실질적인 효용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
일부에선 “그 돈이면 실내 인테리어를 하지, 외관 개선이 무슨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현대건설이 내놓은 신개념 주거 개선사업이 리모델링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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