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 한중 국제학술회의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전국 입력 2025-11-20 11:32:04 수정 2025-11-20 11:32:04 김정희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생 왕난디·딩루 학생 수상 영예
중국 소수민족 허저족의 대표 축제 AR 쌍방향 체험 연구

왼쪽부터 딩루, 유상원 지도교수, 왕난디 학생. [사진=대구대]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대학원생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중문화예술교육교류협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대구대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왕난디(王楠迪) 학생과 딩루(丁露) 학생으로, 이들은 대구대에서 한·중 이중언어 교육과정을 통해 공부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주요 대학의 박사과정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102편의 논문이 투고되어 이 중 30편이 본선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대구대 학생들이 유일하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 왕난니 학생과 딩루 학생은 중국 소수민족의 무형문화유산과 전통 민속 문화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해석하고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학생들이 발표한 논문은 ‘KANO-AHP 모델에 기반한 허저족 무형문화유산 축제의 디지털 문화창의 디자인 연구’로,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허저족의 대표 축제 ‘우리공 대회’를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남사자(醒獅) 문화자원의 디지털 구축 및 응용’ 연구를 통해, 중국 남방의 대표 민속 예술인 광동 사자춤 문화를 자료·형태·장면·정서의 4가지 차원에서 디지털화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해 주목 받기도 했다.

또한 왕난디 학생은 학술 연구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올해 5월 중국 화하문화진흥회가 주최한 ‘화하상(華夏賞) 문화예술디자인대회’에서 ‘플라스틱이 쉬운 인생’이란 작품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대 중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 첨가물 과용이라는 사회적 이슈로 시각화한 3점의 포스터 시리즈로, 플라스틱 질감의 인체 장기(심장, 위, 대장)를 중심으로 식품 색소·합성첨가제·증점제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도교수인 유상원 대구대 교수(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는 “대구대 서비스디자인전공은 한·중 이중언어 교육과정 설치 4년 만에 이와 같은 학문적 성과를 이뤘다”며 “이는 언어·문화적 장벽을 넘어 국제 연구 경쟁력을 입증한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김정희 기자

9551805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