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특수 끝? 수에즈 정상화 전망에 HMM 수익성 ‘비상’
경제·산업
입력 2025-12-17 17:18:12
수정 2025-12-17 17:18:1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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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막혀 있던 수에즈 운하가 내년 정상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물류 효율은 좋아지지만, 해운사들에는 운임 하락이라는 부담도 함께 따라오는데요.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은 ‘수익성 악화’ 경고등이 켜지는 모양샙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수에즈 운하 정상화 전망에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홍해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HMM의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1506포인트로, 올해 초 2500선 대비 약 40%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중반 홍해 사태 직후 3700선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하락세.
전문가들은 내년 SCFI 평균이 1100~13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홍해 사태 이후 선박들이 희망봉을 우회하며, 운항 거리와 시간이 늘었고 이로 인해 운임이 일정 수준 유지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과 후티 반군 공격 감소로 수에즈 운하 정상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일부 선사들은 제한적으로 통항을 재개했습니다. 수에즈 통항이 재개될 경우 운임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컨테이너선 비중이 큰 HMM에는 수익성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HMM은 컨테이너 중심에서 벗어나 냉동·특수·프로젝트 화물 등 고수익 물량과 벌크 화물 비중을 늘려 손익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항로 효율화도 병행합니다. HMM이 참여하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내년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도입해 기항지를 줄이며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수에즈 정상화가 현실화되면 해운업계는 2년 만에 다시 운임 하락 국면에 접어듭니다.
단기간 내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 속에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HMM의 중장기 경쟁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 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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