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덱스, ETF 고성장 속 독주…타이거와 격차 벌려

금융·증권 입력 2025-12-17 17:19:26 수정 2025-12-17 17:19:26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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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0조원 규모의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1위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연말로 갈수록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 훈풍과 TIGER 대표 상품의 분배금 축소 지급 논란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올해 290조원을 돌파한 ETF,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연초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와 점유율 싸움을 벌였지만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KODEX와 TIGER의 점유율 차이는 2.4%에 불과했지만 15일 기준 6% 가까운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점유율 격차는 TIGER 대표 ETF 상품의 분배금 축소 논란, 증시 밸류업 발표를 기점으로 벌어졌습니다.

KODEX가 1위 자리를 굳히게 된 건 밸류업 정책으로 인한 국내 증시 훈풍과 연초 TIGER의 분배금 축소 논란 영향.

새 정부의 증시 밸류업 기조에 힘입어 국내 지수 추종 ETF 강자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등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고, 이를 기반으로 점유율이 크게 뛰었습니다.

코스피 200선물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KODEX 레버리지 2X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201%를 넘었고, 6개월 수익률은 99%를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초 대표상품 분배금 축소 논란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1월 분배금을 축소 분배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실제로 분배금 축소 논란에 불이 붙은 직후인 2월 첫째주와 둘째주 TIGER 미국 나스닥100에선 자금이 250억원 이상 이탈했지만 KODEX 미국나스닥100에는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분배금 축소 논란에 신뢰를 잃은 TIGER 미국나스닥100 투자자들이 구성종목이 유사한 KODEX 미국나스닥100으로 민첩하게 옮겨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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