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내년예산 1조 474억…미래도약 예산안 공개

전국 입력 2025-11-24 15:45:21 수정 2025-11-24 15:45:21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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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미래산업·정주여건 집중 투자…안전·복지·교육 확대

남원시청 전경 [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총 1조 474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대비 507억원(5.1%) 증가한 가운데, 민생 회복과 미래성장산업 육성, 정주기반 강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것이 핵심 방향이다.

시는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립기관 설립 기반 확충과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바이오·드론·스마트팜 등 신성장 사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축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며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도 유지했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 주권 의지를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276억 원), 노인복지회관 건립(14억 원), 노인 목욕비 지원(11억 원), 경로당 기능보강(12억 원) 등 고령 친화 복지 강화를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320억 원을 비롯해 용배수로 현대화 및 농로 확포장 210억 원, 농민공익수당 76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53억 원 등 농업 기반 안정과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36억 원) 등 미래 농업 정착 지원에 무게를 뒀다.

환경·관광·교육 분야에도 굵직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117억 원, 지리산 에코촌 조성 59억 원, 함파우유원지 디지털테마파크 30억 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30억 원, 대학협력 지원 43억 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남원글로컬캠퍼스 환경정비(7억 원)도 반영되며 지역 대학과의 연계 기반을 강화한다.

국토·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동문밖마을 특화재생(58억 원), 동부권 학교복합시설(54억 원), 지리산활력타운(53억 원), 만인공원 조성(46억 원) 등 생활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는 남원사랑상품권 발행지원 117억 원, 천연물 바이오소재 기반 조성 5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30억 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이차보전금 10억 원 등을 편성해 지역경제와 미래 에너지전환을 동시에 뒷받침한다.

안전·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대폭 확대됐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72억 원,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42억 원 등 170억 원 규모의 국·도비가 확보되어 반영됐으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7억 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3억 원), 남원 인재학당 준공(62억 원), 전북형 반할주택 건립(60억 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예산이 집중됐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민선 8기 사업의 마무리와 동시에 더 큰 남원의 도약을 위한 실행 로드맵"이라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275회 남원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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