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5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반도체 기저효과 ‘직격’
경제·산업
입력 2025-11-29 08:24:24
수정 2025-11-29 08:24:2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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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10월 산업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가 전월에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영향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생산이 주춤하자 설비투자 역시 큰 폭으로 위축됐다.
통계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볼 수 있지만, 특정 주력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소매판매는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반적으로 추석 연휴와 기저효과 등 비정상적 요인들이 혼재하며 월별 지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정부는 9∼10월을 함께 보면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기성, 설비투자 등이 개선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2.9(2020년=100)로 전월 대비 2.5% 줄었다. 이는 2020년 2월(-2.9%)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산업생산은 4∼5월 감소 후 6∼7월 반등했으나 8월 다시 0.3% 감소, 9월 1.3% 증가로 등락이 반복되는 흐름이다.
광공업 생산은 4.0% 줄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26.5% 급감해 1982년 10월(-33.3%) 이후 43년 만에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9월 반도체 생산이 약 20%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생산이 꺾이면서 투자도 위축됐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감소했는데,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12.2%)와 운송장비(-18.4%)에서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3.0%)과 토목(-15.1%)이 모두 감소해 20.9%나 빠졌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7월 이후 최대 하락이다. 건설수주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1.6% 감소했다.
소비는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3.5% 증가하며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023년 2월(6.1%)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음식료·의복 판매가 늘었고 추석 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6% 줄어 한 달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경기종합지수는 엇갈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99.0을 기록했으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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