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K갤러리 '모든 건 이유 없이 아름다웠다' 전시
전북
입력 2025-12-02 14:30:22
수정 2025-12-02 14:30:22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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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4일 오후 5시, 작가 김창완 '아티스트 토크 콘서트'도 진행
이번 전시는 '모든 건 이유 없이 아름다웠다'를 주제로 한 해의 끝자락에 다시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각각의 작품에는 마음이 따뜻해졌던 날들, 아무 일 없었지만 오래 남아 있던 순간들, 사소함 속에서 조용히 빛나던 일상의 한 컷들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히 간직해온 이유 없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두 작가의 작업은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감정의 결에서는 자연스럽게 만난다. 삐뚤고 조심스러운 선, 자유롭게 번지거나 고요하게 스며드는 색들은 완성된 장면보다 살아 있는 순간을 먼저 드러낸다.
화면의 떨림과 여백 속에는 우리가 미처 붙잡지 못한 작은 숨결들이 남아 있으며, 관람객은 그 미묘한 결에서 순수함과 조용한 위로를 발견하게 된다. 두 작가의 회화는 거창한 미학이 아니라, 우리가 지나쳐온 일상의 작은 장면들이 품고 있던 정직한 온기를 닮아 있다.
한편, 전시는 우리가 놓쳐온 감정의 파편과 장면들이 어떻게 한 해를 지탱해왔는지, 그러면서 다시 어떤 의미로 돌아오는지를 보여준다. 누구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작은 순간들이 사실은 마음 깊숙한 곳에 오래 자리해 있었다는 사실을 두 작가의 작업은 말없이 일깨운다. 그러면서 하루의 가장자리에서 스쳐 지나간 빛과 표정, 이유 없이 좋았던 순간들을 작품들은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떠올리게 한다.
김용숙 모마K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도 자신만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말연시에 특별히 마련된 김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콘서트가 전시에 담긴 진심을 건네는 시간도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kddml8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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