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K-반도체 산업 새로운 축 담당"

전국 입력 2025-12-15 17:21:56 수정 2025-12-15 17:21:56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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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팹 유치 본격 추진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대한민국의 AI 및 에너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팹(FAB)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AI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해남군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대규모 부지,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이미 갖춘 지역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2047년까지 총 700조 원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 팹 10기 신설 등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공식화하고 지방 분산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해남군은 이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반도체 팹은 대규모 전력과 안정적 용수 공급이 필수적이다. 현재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력·용수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송전망 건설에 따른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해남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남은 태양광·풍력 중심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이 가능한 대규모 산업부지, 영암호·금호호를 통한 대규모 용수, 환경·입지 규제 부담이 적은 여건을 고루 갖춘 지역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와 대규모 AI데이터센터의 입지가 확정될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 26만 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연말 재생에너지자립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해남이 RE100 국가산단 1호 시범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투자 기업에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을 의미하며 해남군이 반도체 팹 유치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은 재생에너지, 산업부지, 정주여건 등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를 이미 마쳤다"며 "정부의 전략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해남은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서 K-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이 재생에너지 기반의 AI-에너지-반도체 융합 모델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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