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최근 빅테크 주가 하락, 계절적 요인 크게 작용”

금융·증권 입력 2025-12-17 08:56:04 수정 2025-12-17 08:56:04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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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하나증권은 17일 글로벌 빅테크의 조정 국면이 계절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기술 확대 등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긴 여정 중"이라며 "다만 과도한 투자 규모 및 크레딧 등의 이슈로 투자 지연, 자금 회수 지연 등 듀레이션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우려는 새로운 이슈라기보다 빅테크 주가는 이미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 중인 단계"라며 "오히려 최근 오라클 및 브로드컴 실적 발표 후 빅테크 기업들의 내년 매출총이익률(GPM) 훼손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증가한 기업도 존재한다"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추후 분위기 반전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의외로 이론적 논리를 벗어난 계절성 분석이 적합할 수 있다"라며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1개월 낙폭과대 컨셉 최상위에 포진되어 있는데, 해당 팩터는 12월에 그다지 좋지 못한 성과를 보이는 계절성이 있다"라고 봤다.

구체적으로 중장기 투자자들의 기존 성과의 수익 배분을 위해 차익실현(매도) 수요 증가와 빅테크 주가 고점 물타기 및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최근 급락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주식 양도세 절감을 위한 손절(매도)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주가 낙폭 과대 종목군이 1월에 반등하는 경향도 양도세 기준일 변경으로 해당 이슈가 소멸되는 시기이고 새로운 기대감을 매수로 반영할 수급이 몰리는 시기가 연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빅테크 특유의 특성을 반영해 추가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주가 눌림목 전략 성과는 계절성 측면으로도 연말보다는 연초인 1~2월 성과가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과거 주도주가 3년 이상 못 간다는 속설에 힘을 실으며 "올해 주도주 1년 차인 반도체 및 유틸리티, 기계 등은 추가 주도주 지위 가능성이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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