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 "고흥분청사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

전국 입력 2025-12-17 16:42:31 수정 2025-12-17 16:42:31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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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지자체 최초 ‘고흥 흙’ 원료 복원 성공…생활도자 산업화 본격 시동

고흥군이 지난 15일 군청 흥양홀에서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고흥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지역의 역사적 자산인 ‘고흥분청사기’를 현대적 생활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군청 흥양홀에서 공영민 군수와 관계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분청사기 특화상품 개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연구 성과 발표를 넘어 고흥만의 고유 원료를 활용한 도자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 군수가 직접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 군수는 취임 이후 고흥분청사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흥 흙’의 브랜드화에 집중해 왔다.

고흥군은 지난 가마터 조사를 통해 확인된 조선시대 점토와 도석을 발굴·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의 사례로 지역 고유의 원료를 바탕으로 분청사기 상품화를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흥 점토를 활용해 전통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배합 비율과 자체 개발한 ‘무균열 유약’ 등이 공개됐다. 공 군수는 보고회에서 개발된 시제품들을 일일이 살피며 실질적인 보급 방안과 시장 경쟁력을 점검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분청사기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이를 박물관에 갇힌 유물이 아닌 현대인의 식탁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생활도자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것이 민선 8기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 군수는 이어 “고흥분청사기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창작·산업·관광이 선순환하는 ‘고흥형 문화 경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이번 특화상품 개발을 통해 ‘분청사기 생산의 중심지’라는 옛 명성을 되찾고 고흥만의 흙과 기술을 결합한 도자 상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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