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서 프리미엄으로"…코스피 5000시대 열릴까
금융·증권
입력 2026-01-04 08:00:08
수정 2026-01-04 08:00:08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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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양 시장 2% 상승 '쌍끌이 랠리'
주요 증권사 코스피 예상밴드 3200~5500 제시
이억원 금융위원장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여는 원년 기대"
오기영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 "3차 상법 개정안 신속 개정"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새해 증시 개장일인 2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2026년 국내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오명을 벗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2% 넘게 상승하며 쌍끌이 랠리를 펼쳤다. 코스피는 4224.53에 출발해 장중 사상 최고치 4313.55를 기록한 뒤 4309.63에 마감했다. 마감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코스닥은 930.35로 시작해 종가까지 천장을 높이며 945.57에 마감했다.
지난해 코스피는 76% 상승률로, 주요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2026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통해 정부의 ‘코스피 5000’이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밴드를 3200~5500으로 폭넓게 제시했다. NH투자증권·현대차증권은 3900~5500, 메리츠증권은 4000~5000, 한국투자증권은 4600, 삼성증권은 4750, 키움증권·iM증권은 3500~4500, 한화투자증권은 3200~4000을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로 제시했다.
증권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따른 유동성 증가, 인공지능(AI) 투자붐에 따른 반도체 업종 상승세,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성장금융펀드 시행·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효과를 공통적인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도체 업종 상승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할거란 전망은 공통적이었지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충분히 반영됐고, 기대감과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오기영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 정부, 유관기관 및 금융투자회사 임원 등이 모여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오명을 벗고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26년은 우리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하고 선진 시장으로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신뢰, 주주 보호, 혁신, 선순환의 4가지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추진 방안으로는 지난해 출범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의 집행 역량 확충, 쪼개기 상장 시 주주 보호 강화, 자사주 원칙적 소각 지원,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 체계 마련 및 적용 범위 확대, 국민성장펀드 1차 매각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첨단 산업 지원, 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BDC 시장 출시 지원, STO 민관학 협의체 가동 등을 제시했다.
오기영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당과 관계 없이 시장의 요구대로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기조”라며 “3차 상법 개정안을 신속히 개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공시 제도 강화와 이사회 책임 구체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 구축,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지원, 거래 편의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올해 AI기반 감시 체계 구축,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을 통한 불공정 거래 근절, 부실기업 퇴출, 거래 시장 연장, 가상자산 ETF·선물 등 가상자산 신상품 확충 등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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