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대란]② 저가 KB금융 ‘리브엠’에 알뜰폰업계 “덤핑”

[앵커]
지난해 12월 본격 출시된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서비스 ‘리브엠’이 6개월만에 가입자 6만5,000명을 돌파했는데요. 알뜰폰업계에서는 리브엠의 성장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엠’이 공격적인 가격 할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뜰폰 업계는 리브엠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국민은행을 금융규제 샌드박스 기업으로 지정했고, 국민은행은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기존의 금융 업무에서 벗어난 통신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는 금융위가 국민은행에 사업 승인을 할 때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것을 기대했는데 막상 금융·통신의 혁신은 없고 저렴한 요금제만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싱크] 알뜰폰업계 관계자
“KB리브엠은 현재 통신과 금융 어느 쪽에서도 규제를 받고 있지 않아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업계 생태계를 교란하는 요금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알뜰폰 가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LTE무제한 요금제는 기존 통신사로부터 3만2,000원대의 망 도매 대가를 지불하는데 리브엠은 LTE무제한 요금제를 2만2,0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망사용료보다 요금제가 싸기 때문에 1년이면 가입자 1명당 13만원 가량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거대한 자본으로 가격 경쟁만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리브엠 관계자는 “리브엠이 하고 있는 할인 요금제는 고용량 요금제로 알뜰폰 사업자가 아닌 기존 통신3사 고객을 노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금융 상품과 결합한 요금제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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