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작년 사회적 가치 창출 1,717억…1조원 이상 줄어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SV)가 총 1,717억원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018년 1조1,815억 원 대비 14%로 줄어든 수치다.
가장 크게 줄어 든 분야는 배당, 납세 및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기여 성과 분야로, 전년비 1조1,000억원 이상이 줄어든 1조 2,18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성과가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 즉 업의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는 ‘딥체인지의 시급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등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력이 695명이 증가해 SK이노베이션 사상 고용이 처음으로 7천명이 넘어서면서 고용 부문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전체 낙폭을 줄였다.
또 하나의 가장 중요한 축인 비즈니스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전년대비 6% 수준인 686억원이 개선된 마이너스 1조 1,234억원으로 분석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여전한 탄소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마이너스 1조원의 벽은 깨지 못했지만, 사업 혁신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으며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비즈니스 분야의 결과 역시 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라며, 경영진을 비롯한 전 구성원 모두가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공헌 분야의 사회적가치는 CSR 프로그램 강화, 구성원들의 자원봉사와 기부금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74억원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부분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19년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SK이노베이션의 현실을 절실히 보여줬다”며, “그린밸런스2030을 악착같이 실행하며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 내야만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밸런스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 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Green Biz.)를 집중 육성하여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더 나아가 플러스로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사 성장전략으로 그린 밸런스 2030을 도입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게 딥 체인지를 위한 그린밸런스 2030은 ‘미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전쟁’으로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Hi innovation’이 지향하는 회사와 사회의 더 큰 행복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악착같이’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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