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시장 이끄는 ‘KTX 역세권’ 분양단지 나온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방 분양시장에서 고속철도(KTX) 역사와 가까운 단지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 김천과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거제역(예정) 신설이 계획된 거제시의 경우 올해 분양한 3개 단지가 각각 1순위 평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4월 분양) 14.51대 1 △더샵 거제디클리브(6월 분양) 6.1대 1 △거제 반도유보라(10월 분양)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단기간 완판됐다.
지방의 경우 지하철보다 KTX 역사 주변의 인프라가 더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고, 육아나 직장 문제로 광역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아 고속철도 인근이 더 선호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는 고속철도는 역사의 기능만 갖추는 게 아니라 역세권 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지방에서 KTX역이 신설되면 중심 생활권이 구도심에서 KTX 주변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근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연내 분양시장에는 김천·나주·경주 등 KTX 역사 인근 신규 단지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위)‘나주역자이 리버파크’ 투시도, (아래)'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사진=각 건설사]
우선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 일원에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74~99㎡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김천역 경부선과 KTX 김천구미역, 경부고속도로 김천IC 등이 위치해 김천을 비롯한 광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에 김천과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건설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수도권)에서 거제(남해안)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김천역의 경우 출발 지점인 만큼 수도권과 경상남·북도 및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S건설은 전라남도 나주시 송월동 일원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다. KTX 나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광주 송정역까지 약 10분, 서울 용산역, 수서역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경상북도 경주시 신경주역세권에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KTX신경주역세권은 총 사업면적 53만여 ㎡에 약 2,4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단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KTX신경주역 경부선(KTX, SRT)을 이용해 동대구 18분, 울산 11분에 이동 가능하며, 서울까지 약 2시간대에 도달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 48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8실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KTX 서대구역(예정)이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역사는 향후 SRT와 KTX,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이 모두 연결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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