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태스크포스 가동… 기업결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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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07:54:00
수정 2015-06-02 07:54:0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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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모태기업인 삼성물산과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에 따라 양사에서 파견된 임직원으로 구성된 합병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됐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 10여 명으로 구성된 TF는 지난달 29일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킥오프 미팅(1차 회의)을 갖고 향후 합병에 필요한 실무작업을 논의했다. 양사에서 임원 1명씩이 파견되고 나머지는 실무 직원들로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는 기업결합 신고, 양사 시스템과 회계정책의 정리 등 실무적 협의 내용이 논의됐다. 양사는 오는 8월까지 TF를 가동해 두 기업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정지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사업부문이 제일모직의 리조트·건설, 패션과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등 모두 네 부문으로 나뉘어 있어 기업의 결합을 위해서는 정밀한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추진했다가 무산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작업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이 주가 비율에 따라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지만 사명은 삼성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재편되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통합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이 부회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23.2%에서 합병 후 통합 삼성물산 16.5%로 바뀐다. 통합 삼성물산의 오너 일가 지분 합계는 30.4%다. 통합된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기준 34조원으로, 2020년에는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한다.
통합 삼성물산은 패션·식음·건설·레저·바이오 등 인류의 삶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부문 최대주주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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