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 매각설…누가 살까
전국
입력 2015-06-05 11:14:45
수정 2015-06-05 11:14:45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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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홈플러스가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누가 살지에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로서 이마트에 이어 국내 2위로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지분 100%를 소유한 기업이다. 테스코는 매각주관사로 HSBC증권을, 법률자문사로 영국 프레시필즈 등을 선정하고 세계적인 유통회사와 사모펀드에 매각과 관련한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홈플러스 매입에 KKR, 칼라일, CVC 파트너스, TPG,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삼성물산이 1997년 대구에 첫 점포를 내고 탄생을 알렸다. 이어 1999년 삼성물산이 영국 테스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때부터 점포 늘리기가 시작됐다. 기존 사업자인 이마트, 롯데마트와 경쟁하면서 홈플러스는 시장 점유율을 높여갔고 2011년 테스코가 삼성물산의 지분을 전부 매입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작년부터 자금압박을 받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사모펀드들은 홈플러스가 전국에 140여개 점포에 슈퍼와 편의점까지 갖췄고 대형마트로선 2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입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격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선 최소 2조원에서 최대 10조원까지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홈플러스에 대해 6조3천억원 선에서 매각 제안이 이뤄졌으나, 홈플러스의 거부로 매매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적어도 그 금액 이상이어야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국내 유통업체로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거론되고 있으나 두 곳 모두 홈플러스를 인수하게 되면 독과점 논란에 휩싸일 수 있고 자금여력도 없어 인수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로 마트를 운영중인 농협이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농수산물 비중이 52%를 넘으면 매월 두 차례 의무휴업하지 않아도 되는 하나로마트로선 홈플러스를 인수하게 되면 유통 기업으로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자금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유통업체 화룬그룹의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도 거론된다. 이미 지난해 테스코의 중국 지분을 사들인 뱅가드가 홈플러스를 매입해 우리나라 유통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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