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엘리엇 소송전에 기관설득·법리다툼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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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3 08:35:28
수정 2015-06-23 08:35:28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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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와의 법정다툼에서 기관설득과 법리공방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CEO(최고경영자)인 최치훈(건설부문)·김신(상사부문) 사장은 여러 경로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설득했다. 두 CEO는 해외에서도 각 부문 투자자를 두루 만났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왜 국제적인 의결권 자문업체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찾아가지 않는지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ISS는 글로벌 상장사들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의결권 자문업체다.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세계적 명성이 있다. ISS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에서는 무작정 로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곤란하다는 경계론도 없지 않다. 업계의 한 IR 전문가는 “ISS를 상대로 한 로비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법원에서 이뤄지는 법리 공방에서는 강경 대응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업합병 가치를 평가하려고 엘리엇이 인용한 보고서가 변조 또는 무단 사용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1일 가처분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민사수석부장)에 서증 원본제출 명령 요구 신청서를 냈다. 엘리엇 측이 한영회계법인(EY한영)에서 받은 보고서의 헤드(트랜스미털 레터) 부분을 삭제하고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문제삼기 위해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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