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글로벌 TV 판매 1억대 하회… 금융위기후 최악
전국
입력 2015-07-02 09:04:37
수정 2015-07-02 09:04:37
정창신 기자
0개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이 1억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같은 침체는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업체들에 더 큰 영향을 미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부문이 좀처럼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판매량은 총 9,900만대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억대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08년 10월 발생한 금융위기로 2009년 상반기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8,800만대에 그쳤다. 이후 2010년 1억1,100만대로 1억대를 넘은 뒤 2011년 1억1,400만대, 2012년 1억300만대, 2013년 1억100만대, 2014년 1억300만대 등으로 꾸준히 1억대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TV 시장 침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하락 현상으로 인해 현지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이는 다시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로 유로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한데다 세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TV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설명이다.
세계 TV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영향을 미쳐 이들 회사의 TV 사업부문은 매출 축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1분기 국가별 점유율 집계에서도 한국은 35.1%로 중국 26.9%와 비교하면 한자릿수로 격차가 줄었다. 엔저 효과를 본 일본업체들 역시 반등하면서 호시탐탐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UHD(초고해상도)와 대화면 등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하반기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올레드(OLED) TV 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과 손을 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디자인한 최상위 프리미엄 SUHD TV 82S9W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고창군-롯데웰푸드 상생사업, 전북 우수정책 우수상
- 고창군, 내년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원 확보..."희망의 미래 열었다"
- 안산시, 도쿄 코트라·자동화센터 공식 방문
- 용인특례시의회 유진선 의장, 신갈스마트도시재생 성과보고회
- iM뱅크(아이엠뱅크), ‘2025년 사랑담은 김장 나눔 행사’ 후원금 전달
- 인천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체계 논의 본격화
- 인천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본궤도
- 당진시, AI산업 거점 도약 시동
- 용인특례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8곳 인증서·현판 수여
- 수원특례시, 도시재생뉴딜사업 핵심 ‘매산동 복합청사’ 개청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KB국민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17억5000만원 배임 사고"
- 2우리銀, 생산적금융 본격화…미래성장 위한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 3우리은행
- 4고창군-롯데웰푸드 상생사업, 전북 우수정책 우수상
- 5고창군, 내년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원 확보..."희망의 미래 열었다"
- 6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연임 확정…"정체성 재정립"
- 7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2030년 매출 100조"
- 8정부 공백 틈탄 감액…CJ ENM, LG헬로에 ‘블랙아웃’ 경고
- 9SK그룹, '세대교체' 임원 인사 단행…40대 전면 배치
- 10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도전…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