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의혹 대우건설, 대손충당금비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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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4:38:04
수정 2015-07-13 14:38:04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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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감리위원회가 대우건설의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의혹을 감리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당시 대우건설의 매출액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이 대형 건설업체중 두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경제TV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주요 건설업체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가장 높은 대손충당금을 쌓은 건설사는 롯데건설(12.85%)이었으며, 다음은 대우건설(11.51%)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대우건설의 대손충당금 비율은 비슷한 매출규모를 보인 SK건설(9.70%), 대림산업(7.47%), GS건설(4.80%)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당시 대우건설의 매출은 8조7,821억원으로 11.51%에 달하는 1조111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 롯데건설은 매출은 4조3,063억원으로 12.85%에 해당하는 5,535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잡았다.
당시 건설사별 매출구조를 보면 건축·주택 비율이 높은 건설사는 롯데건설(64.4%), 대우건설(48.9%)순이었다. 이어 GS건설(35.0%), SK건설(19.7%), 대림산업(18.3%)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에서 건축·주택비율이 높은 건설사가 대손충당금도 많이 쌓은 셈이다.
대우건설의 대손충당금 비율이 대형건설업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업계 평균보다 높게 잡았지만, 금감원은 분식회계 가능성을 심도있게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부동산시장이 안 살아나면 손실을 입을수 있으니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라’라는 내용의 2013년 대우건설의 내부회의 문건을 제보받아 이를 근거로 강도높은 감리를 진행 중이다.
만약 대우건설이 재무제표에 사업손실을 축소한 것으로 결론날 경우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건설업계에서는 공사공정률에 맞춰 미분양 등 미래에 발생할 손실을 예측해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쌓아왔다. 이번에 금감원이 감리에 나선 것은 바로 이 대손충당금을 작게 계상해 재무제표상 이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3년말 대우건설의 분식회계 감리에 착수한 금감원은 지난 7일 감리위원회를 열어 대우건설과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의 소명을 들었다. 감리위원회는 이날 결론을 못내림에 따라 이달말 한차례 더 감리위원회를 연뒤 다음달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13일 오후 5시30분 방송되는 ‘SEN 경제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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