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사업장에 주민 난입… 한국인 피해 없어
전국
입력 2015-08-17 07:52:46
수정 2015-08-17 07:52:46
정창신 기자
0개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州) 항구도시 알파우의 대우건설 사업장에 15일(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난입해 집기를 부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께 알파우의 주민 20여 명이 대우건설에 채용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이다가, 현장 사무소에 침입했으나 한국인 직원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들은 대우건설 사무소를 지키던 사설 경호업체의 총기까지 탈취했지만,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시위 중 괴한의 총기 난사로 주민 1명이 죽고 1명이 다치자 이를 대우건설 측이 사주했다고 오해하고 시내에서 3∼4㎞ 떨어진 현장 사무소를 급습했다. 바스라 주 정부는 총기 난사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곳엔 한국인 직원 4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에서 대립하는 두 부족 중 한 곳이 상대 부족만 채용한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총격 사건이 우발적으로 겹쳐 시위가 격화됐다”며 “시위대는 모두 해산했고 현재 경찰 특공대가 대우건설 사무소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바스라 주는 이라크 북서부와 달리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와 상수도 공급 부족과 정부의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빈발하는 등 불만이 고조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2013년 11월 이라크 항만청(GCPI)이 발주한 6억9천만 달러 규모의 알파우 항구 방파제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 만기는 2016년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고창군-롯데웰푸드 상생사업, 전북 우수정책 우수상
- 고창군, 내년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원 확보..."희망의 미래 열었다"
- 안산시, 도쿄 코트라·자동화센터 공식 방문
- 용인특례시의회 유진선 의장, 신갈스마트도시재생 성과보고회
- iM뱅크(아이엠뱅크), ‘2025년 사랑담은 김장 나눔 행사’ 후원금 전달
- 인천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체계 논의 본격화
- 인천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본궤도
- 당진시, AI산업 거점 도약 시동
- 용인특례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8곳 인증서·현판 수여
- 수원특례시, 도시재생뉴딜사업 핵심 ‘매산동 복합청사’ 개청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KB국민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17억5000만원 배임 사고"
- 2우리銀, 생산적금융 본격화…미래성장 위한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 3우리은행
- 4고창군-롯데웰푸드 상생사업, 전북 우수정책 우수상
- 5고창군, 내년 국가예산 역대 최대 4341억 원 확보..."희망의 미래 열었다"
- 6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연임 확정…"정체성 재정립"
- 7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2030년 매출 100조"
- 8정부 공백 틈탄 감액…CJ ENM, LG헬로에 ‘블랙아웃’ 경고
- 9SK그룹, '세대교체' 임원 인사 단행…40대 전면 배치
- 10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도전…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