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손실 6,78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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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6:06:20
수정 2015-10-26 16:06:2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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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취소 리그선 선손실반영… 사업구조조정 비용 손실반영
보유주식·자산 매각, 사업부 책임경영체제 개편등 자구노력 진행
“원가절감 노력으로 4분기 실적개선 전환점 될것”
현대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9,184억원, 영업손실 6,784억원, 당기순손실 4,514억원의 201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해양부문 공정지연과 건설장비부문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8.7%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074억원, 2,090억원 늘었다.
이날 공시에서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선손실 반영,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 반영,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가가 최근 배럴당 40달러대로 대폭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업종 자체가 불황을 겪다보니 반잠수식 시추선의 계약 취소사태가 발생했고, 해양부문의 경우 선주로부터 받기로 돼있던 체인지 오더(Change Order)를 제때에 받지 못하거나, 설계변경에 따른 인도지연과 공수 증가 등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이 예상돼 이를 충당금으로 설정·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고 있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이다.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장비 부진으로 중국 태안법인이 청산에 들어갔고, 북경법인은 합작사와 청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부실법인을 계속 끌고갈 경우 손실만 커지게 되므로 2014년 9월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부실법인을 과감히 청산하여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번 분기에 비용이 일부 손실로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가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일반상선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저가 수주 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며, “전기전자, 엔진 등 타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사업재편과 함께 전방위적인 자구노력, 조직개편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미 인력효율화를 마쳤으며, 현대자동차 주식 매각, 현대상선 주식의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사업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정비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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