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 통계 시작 이래 최고

증권·금융 입력 2017-02-27 19:19:48 수정 2017-02-27 19:19:48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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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가계대출 18조2,849억… 전년比 33.5%↑ 시중은행 대출 조이기에 저축銀에 고객 몰려 저축銀 가계대출 고객 상당수 ‘저신용·저소득’ 저축은행 대출 중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잔액은 43조 4,64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15%, 금액으로는 7조 8,808억원 늘었습니다. 이 중 가계대출은 18조2,849억원으로 무려 33.5%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8.37%에서 42.07%로 3.59%포인트 올랐습니다. 저축은행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42%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과 가계대출 축소 기조로 시중은행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요건이 덜 깐깐한 저축은행으로 대출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가계대출 고객의 상당 부분이 다중채무자이거나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 또는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고객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취약차주 대출 비중은 32%가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저소득 다중채무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경기 부진으로 상황이 악화되면 과거 소액신용대출 사태처럼 부실이 폭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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