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 핀테크 업체 못하게 집적대는 금융사

증권·금융 입력 2018-08-23 15:11:00 수정 2018-08-23 15:11: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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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금융 활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지난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이후 금융당국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활성화하려면 핀테크 기업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수적인데 고객 신용정보를 꽉 쥐고 있는 기존 금융사에 가로막혀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 방안으로 ‘마이데이터’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마이데이터란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정보 운용의 권한도 개인에게 주자는 사업. 한 곳에 정보를 모아 놓고 소비와 투자 패턴을 비교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뱅크샐러드가 그 예입니다. 돈을 쓰는 즉시 애플리케이션에 소비 내역이 기록되고, 소비 패턴이 분석됩니다. 소비자는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하는 모양새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추진 배경으로 “정보 우위에 기반해 이익을 추구해온 금융회사의 영업행태가 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융위의 이런 기대는 현실화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진출하면 이미 고객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에서 탄탄한 자금력으로 밀어붙여 핀테크 기업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핀테크 기업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키우려면 신생 벤처기업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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