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비판에 반박 나선 은행권

증권·금융 입력 2018-08-27 13:49:00 수정 2018-08-27 13:49: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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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올해 은행권이 글로벌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자료를 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5,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내 올해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이 자료는 그러나 정작 안쪽으로 들어가면 글로벌 부문의 실적 전망 대신 이자이익이 과도하다는 평가에 대한 반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GDP가 5.1% 증가하는 동안 은행의 대출채권은 4.9% 늘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이자이익 증가율은 0.9%입니다. 우리 경제 규모가 성장해 대출수요도 비슷하게 늘어났지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지난해에 비해 1조7,000억원 불어난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도 대출 총량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해 이자율로 계산해본 결과 올 상반기 자산규모 확대로 불어난 이자이익만 1조원에 달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어 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지난해 상반기 1.61%에서 올해 상반기 1.67%로 올랐지만, 미국 상업은행이 3%대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대출 총량이 증가해 자연히 늘어난 부분이 있는데 이자놀음이라는 얘기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지금 순이자마진이 1%대인데 10년 전만 해도 2% 밑으로는 취급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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