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새 인증시스템 뱅크사인 실효성 논란

증권·금융 입력 2018-08-28 14:54:00 수정 2018-08-28 14:54: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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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 공동 인증시스템 ‘뱅크사인’이 어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은행연합회장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은행 이용 고객들이 활용할 것이냐는 데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 은행 고객은 기존 공인인증서 외에 뱅크사인이라는 새로운 인증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각 은행 앱마다 새로 등록해야 했지만, 뱅크사인은 애플리케이션에 한 번 등록한 뒤 필요한 은행을 추가하면 됩니다. [싱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행권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블록체인을 금융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기술적 제도적 이슈에 대해 오랜 논의를 거쳐 비로소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 공동 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이 이미 편리성을 갖춘 상황에서 고객들이 또 다른 본인 인증 시스템을 찾을 유인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뱅크사인을 이용하려면 우선 앱을 깔고,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사용할 은행을 추가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정부 민원 서비스나 국세청 연말 정산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여전히 필요합니다. 증권이나 보험, 카드 등 다른 금융권 이용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온라인에서 본인 인증을 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꼭 필요한 셈입니다. 인증 환경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은행권이 뱅크사인 개발에 나선 2년 전만 해도 불편했지만 어느덧 비대면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이 등장했고, 지문·홍채 등 생체 인식이 활성화될정도로 간편해졌습니다. 은행연합회가 개발과 출시를 주도해온 뱅크사인. 은행 고객의 모바일 편의를 높이겠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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