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마련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취약해도 1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은 1조7,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공급액 3조3,000억원의 53.9%를 달성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이 3,500만원이 안 되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이 안 되는 고객이 은행에서 최대 3,000만원을 연 6~10.5% 금리로 빌릴 수 있는 서민금융지원상품입니다.
2금융권 등으로 넘어가야 하는 취약차주들이 1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저축은행만 해도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차주에게 약 15~20% 수준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기업, 농협 등 상위 6개 은행에서 새희망홀씨 전체 실적의 85.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4억원(37.7%), 1,097억원(56.7%)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창구에서 낮은 신용등급 등을 문제로 은행이 취급하는 신용대출이 막히는 고객에게 가장 먼저 권유하는 게 새희망홀씨 대출”이라고 전했습니다.
햇살론 등 다른 서민금융지원상품에 비해 대출 과정이 간편하고 은행 자체 조건만 충족하면 현장에서 바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자체가 증가하는 동시에 신용등급이 취약해지는 차주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점이 새희망홀씨 대출의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새희망홀씨 상품의 우대금리 대상을 확대하고 금융교육을 이수할 경우 대출금리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서민금융지원활동이 우수한 은행에 금감원장의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