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증시에 배당주펀드 인기

증권·금융 입력 2018-08-30 15:39:00 수정 2018-08-30 15:39: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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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당주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증시가 보합을 이어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 실적에 비해 배당이 적어 배당이 늘 가능성이 큰 종목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최근 1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 중 자금이 유입된 것은 배당주펀드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인덱스주식형펀드에서는 무려 589억원이 빠져나갔고, 중소형주펀드에서도 51억원이 유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배당주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배당권을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가 닫히는 매년 6월과 12월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배당주가 때아닌 인기를 누리는 것은 증시 부진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성공하고, 미·중 무역갈등도 완화 조짐을 보이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2,30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직 추세적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미중 간 무역 협상 재개 자체가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금은 중국과 협상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도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은 3순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 수준으로 2.4%인 코스피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것도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상장사들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배당주에 자금이 몰리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현금배당액 예상치는 약 31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와 순이익 증가율에 비해 배당 증가율이 낮아 배당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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