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채용비리 악몽 떨치자…AI 면접관까지

증권·금융 입력 2018-09-03 16:15:00 수정 2018-09-03 16:15: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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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이 415명의 신입행원을 뽑는 공개채용에 돌입했습니다.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농협은행까지 이번 하반기 예정된 채용규모가 2,000명에 달하는데요. 지난 1년 간 채용비리로 홍역을 치러온 터라,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는 필기시험은 물론 AI 면접까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실험들이 눈에 띕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공채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하반기 공채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규모가 대폭 늘었을 뿐 아니라, 채용 절차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임직원 추천이나 외부 청탁에 의한 채용 사례들이 밝혀짐에 따라, 각 은행마다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따라 면접 등 채용 과정에 외무 전문가가 참여하고, 은행 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이 부활합니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은행권 최초로 AI면접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하겠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입니다. AI 면접은 지원자가 질문을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실제 음성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PC와 웹캠, 마이크 등이 있어야 하며, 지원자가 시간을 정해 어디서든 사이트에 접속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면접을 마친 후에는 AI가 지원자의 표정과 음성, 질문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했는지 사용한 단어 등을 분석합니다. 다만 국민은행은 이번 AI 분석 내용은 점수화하지 않고, AI면접 후 진행되는 대면 면접 때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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