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9·13 부동산 대책으로 은행 성장 둔화 우려”
증권·금융
입력 2018-09-14 09:15:00
수정 2018-09-14 09:15:00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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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대출 증가율이 둔화해 주요 은행의 성장세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중립’으로 제시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9·13 대책은 지난 4월 시행된 양도소득세 중과로 부동산 시장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마저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해 은행권 대출 증가세 둔화가 본격화 하면 내년 이후 은행의 자산 증가율은 시스템 성장률인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또 “대출 감소가 가져오는 추가적 부담은 예대율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이라며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이 제한되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예금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관적 금리 전망과 낮아질 예대율을 고려하면 주요 은행주의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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