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에 돌입해 2박3일 간의 한반도 비핵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북이자 김 위원장과의 세 번째 만남인데요.
문 대통령이 이번 만남에서 북미대화의 교착지점인 종전선언과 북한 비핵화 조치의 선후 문제를 중재해 구체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태운 전용기는 오늘 오전 8시 55분 서울공항을 이륙해 9시49분 순안공항에 안착했습니다.
순안공항에는 김 위원장 부부가 나와 직접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포옹하며 환대했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손을 잡았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북한군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뒤 각각 다른 전용차를 이용해 공항을 벗어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겸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부터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크게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 남북관계 개선, 군사긴장 및 전쟁위협 종식의 ‘3대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특히 청와대는 북미대화 재개를 유도해 비핵화 논의에서 진전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싱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미국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김정은 위원장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만남과 통화를 통해서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김정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상회담은 2일 차인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20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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