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올해 첫 분양 청약 ‘0’

[앵커]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 청약에선 입주자를 찾지 못한 미달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지방에서 올해 처음으로 청약 ‘제로’ 단지가 나왔습니다. 지방에 아파트 공급은 계속될 예정이라 미분양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국동물산이 전북 고창군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고창 석정파크빌 3차 아파트.
이 단지는 전용 84㎡ 48가구를 모집했는데 단 한명도 청약하지 않았습니다.
올 들어 첫 청약 제로 단지의 불명예를 안은 겁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옥천군 이안옥천장야 단지에서 131가구를 모집했지만 청약 제로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7년엔 충북 음성군 음성생극태경에코그린 단지(104가구)가, 전남 완도군 완도군내리미림 단지(55가구)가 입주자 모집 때 단 한명도 청약하지 않았습니다.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꾸준히 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청약 성적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어제(18일) 경북 포항에서 1순위 청약한 오천 서희스타힐스 단지는 65가구 모집에 2명이 청약접수 하는데 그쳤습니다. 청약경쟁률 0.03대1.
같은 날 부산에선 서면 지원더뷰 파크 단지가 청약했는데 213가구 모집에 91명 청약해 0.4대1로 미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방 산업 침체로 구매력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은진 / 부동산114리서치 팀장
“지방은 대규모 입주물량에 따른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방 산업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주택 구매력이 줄어든 것이 청약부진의 한 요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5만9,000여가구.
이 중 지방에서 87%에 달하는 5만1,00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쭉 6만 가구 남짓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국감 출석 MBK 김병주…“홈플러스 회생 책임 다할 것”
- SK그룹, 中企에 핵심 기술 이전…“사업화도 지원”
- “구관이 명관”…게임업계, 신작 흥행 부진에 전략 선회
- LG전자, 인도 증시 입성…“1.8조 자금 미래성장 투자”
- “중견사 첫 자력 회생”…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졸업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2.1조 ‘깜짝 실적’…매출 ‘사상 최대’
- 스테이블케이, 패스페이와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협력 전략적 공조
- 콜마BNH,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체제 본격 가동
- 수앤파트너스, 대만 아시아 태평양 투자 및 혁신 개발 협회와 MOU
- 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가을 프로모션 진행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굣길 교통지도 참여
- 2BPA-부산 남구-신선대감만터미널, '2025년 행복나누기 사업' 맞손
- 3국민의힘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영덕군 취약계층 지원 위해 성금 기탁
- 4대성에너지, “쓰담쓰담 : 마음을 쓰고 희망을 담다” 후원행사 참여
- 5계명문화대학교, 감성 휴식공간 ‘Cafe, 쉼’ 오픈
- 6영남이공대, ‘클로버의 시험 응원 간식 DAY!’로 재학생 응원
- 7화성E&A 신철범 대표, 영남대 본관에 LED 전광판 기증
- 8경주시, ‘환경통합관제센터’ 개소…첨단 환경관리 체계 가동
- 9김천시, 낭만 가득한 가을.. 클래식으로 물들다
- 10수원시 '지구를 위한 도전' 시민들과 챌린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