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종전 가시화 국면…에스지이, 전후 재건 수요 수혜 기대"

경제·산업 입력 2025-12-22 09:11:16 수정 2025-12-22 09:12:38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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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인더 분석
"우크라 등 글로벌 재건 시장에서 실질적 역할 기대"

[사진=에스지이]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SG에 대해 4년간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가시화되면서, 전후 인프라 재건 수요에 따른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22일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러·우 전쟁이 4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 트럼프 행정부가 크리스마스를 종전 시한으로 제시하며 우크라이나에 종전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라며 “모스크바에서 미국 특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이 진행되고, 베를린에서는 미국·우크라이나·유럽 핵심 지도자들이 협상을 이어가는 등 종전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밸류파인더는 SG의 국내 아스콘 사업 기반에도 주목했다. SG는 아스콘 생산 법인을 지속적으로 인수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9개 아스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시공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밸류파인더는 SG가 보유한 대기오염 저감 설비 ‘SGR+’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비는 아스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유해 대기오염물질을 98% 이상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른 환경 규제 강화 국면에서 구조적인 수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밸류파인더는 지난해 아스콘 중소기업 적합업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SG가 관급 수주 시장에 재진입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SG는 매년 1000억원 이상 규모의 국내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제시됐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러·우 종전 이후 355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향 아스콘 수주 계약 이행이 예정돼 있으며, 총 연장 1만6000km에 달하는 인도 라자스탄주 9개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시장 조사와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외 사업 성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SG는 이미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고, 종전 이후 즉각적인 아스콘 생산을 위한 제반 절차를 마무리한 덕분에 러·우 종전 임박은 SG에게 우호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SG 관계자는 “전후 재건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인프라는 도로와 교통망”이라며 “친환경 기술과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만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글로벌 재건 시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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