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대금 쏠림현상… 시장 왜곡 우려↑

[앵커]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원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두 기업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장왜곡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8억만주가 넘고, 거래대금은 4조원가량입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에서는 1~2개의 기업이 거래대금과 거래량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국일제지입니다.
그래핀 소재 개발 계약이 전해진 이후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국일제지는 일평균 1억3,600만주가 거래됐습니다. 평균 거래금액은 2,155억원입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하루 동안 4,593억원이 거래됐습니다. 해당 날짜에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은 3조 7,214억원으로, 국일제지 한 기업이 코스닥 전체거래에서 10%가 넘는 거래대금을 차지한 겁니다.
지난 29일에도 시장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3조 1,573억원이었는데, SFA반도체가 하루 동안 1,596억원, 국일제지가 2,595억원 각각 거래되며 두 회사가 전체 거래대금의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가 1,300여개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정한 이슈를 가진 한두 기업에서 15% 이상의 거래를 차지하는 것은 시장 왜곡에 대한 우려를 낳습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실적이 아닌 이슈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그만큼 이슈가 사라졌을 때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단타매매가 아닌 장기투자, 건전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이슈를 중심으로 특정 종목으로 거래가 집중되는 지금의 거래 형태는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특정세력에 의한 주가 조작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금융감독당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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