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충북 옥천, 남성 독거노인 자립 지원 위해 맞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충청북도 옥천군청에서 김재종 옥천군수,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 옥천군과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자립을 지원하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저소득 남성 독거노인의 일상생활 자립과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5년 20%를 넘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노인자살률과 노인 빈곤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고독사 역시 2015년 661명에서 2016년 750명, 2017년 83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다. 충청북도 옥천군의 경우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7.5%(2019년 1월 기준)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그중 남성 노인이 42.6%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홀로 지내는 남성 노인은 식사나 청소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녀나 이웃과의 소통도 원활치 않아 우울감이 높은 편이이다. 한국보건간호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남성 독거노인의 자살 위험이 아내와 함께 사는 남성노인보다 2.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자립적인 생활이 어렵고 외부와의 교류가 많지 않은 남성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충청북도 옥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5월 중으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립된 은둔형 독거노인과 식사나 청소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남성 노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명보험재단은 100세힐링센터를 통해 혼자 사시는 남성 어르신이 스스로 자립적으로 생활하고, 밖으로 나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노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16년부터 서울 성북구, 경기 동두천, 부산광역시 등 8개 지역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5월 충북 옥천에 아홉 번째로 개소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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