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시장 선점하라'…금융지주, 퇴직연금 부서 조직개편 박차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금융지주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신한과 KB금융그룹은 퇴직연금 관련 계열사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수익률을 높일 방안을 찾고 있다.
우리,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은행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다음달 중 현재 자회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에서 현재 개별 운영하고 있는 퇴직연금 조직을 그룹 차원의 사업 부문으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즉 지주에 퇴직연금 기획실이 생기고 은행의 퇴직연금 그룹장이 4개사를 총괄하는 부문장이 되는 방식이다.
또 신한금융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퇴직연금 솔루션'을 만드는데, 수수료 체계 개편을 추진중이다.
5년 또는 10년 이상 장기 가입한 고객에게 수수료를 인하해주거나, 고객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직접 개인형 퇴직연금에 가입하거나 추가로 돈을 더 넣으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수수료 할인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그룹 연금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인 연금본부를 신설한 뒤 그 산하에 연금기획부를 뒀다.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별로 운영되던 퇴직연금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계열사의 협업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퇴직연금 부서 내 수익률 전담팀을 3분기 중ㅇ로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일대일 맞춤 자산관리와 수익률 상담을 제공하는 전용 자산관리센터를 설립했다.
금융그룹들이 퇴직연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정부의 육성 의지로 향후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을 기록했다.
전년(168조4,000억원) 대비 21조6,000원(12.8%)이 늘었다.
한편,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한 디폴트 옵션 등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리銀 베트남 투자설명회 개최…중소기업 글로벌 도약 물꼬 튼다
- 우리銀,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재선정
- 하나銀·산자부·HL그룹·무보, 美 관세 피해 협력업체 대상 수출금융 지원
- 한양·LS證, 부실 코스닥社 자금조달서 활발한 '팀플레이'
- 보험硏 "500만 치매 시대…한국도 지자체 보험 필요"
-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한 퇴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 나노실리칸 "신사업 추진 이상無…IR 통해 성과 공개 예정"
- BNK금융 고군분투…지역 살리고 건전성 지킨다
- 수협은행, 비은행 첫 인수…금융지주 전환 속도
- 뉴로랩-광주시, AI·협동로봇 기반 '랩오토메이션' 시장 진출 가속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의 길
- 2나눔과 공존의 화합 한마당…제4회 포항시 복지박람회 성황리 종료
- 3포항시,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 개최. . .AI수도 도약 선언
- 4포항시, 맛으로 보는 경관푸드 페스타 성황리 개최
- 5영천시, 아동의 목소리 시정에 담다
- 6영천시, 직동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추진
- 7경주시, ‘제17회 농촌지도자 회원대회’ 열려
- 8경주시, APEC 붐업 위한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 9경주시,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제6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 개최
- 10경주시,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