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3분기 수출 전년比 3~4% 감소”전망
금융·증권
입력 2025-08-04 11:26:15
수정 2025-08-04 11:26:15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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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과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
하반기 관세 영향 본격화 가능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4일 2025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 3분기 전망에서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1670억 달러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2분기 철도·방위산업 대규모 중장기 수주 영향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계속 유지됨에 따라 수출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면서 “특히,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은 타결되었으나,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 또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기 대비로는 9.8% 증가한 17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수은은 미국 관세 부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주력 품목 수출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IT, 선박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에서, 지역별로는 EU, 아세안 등에서 증가세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3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03%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 대비 1p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6p, 전기 대비로는 7.0p 상승한 127.8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 둔화세를 나타내 왔으나, 올해 2분기에 철도·방위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가 발생하면서 수출선행지수가 일시적으로 상승 반등했다. 다만, 철도·방위산업 분야는 수주에서 수출로 이어지는 시차가 다른 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단기 수출 실적으로 즉각 반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 가운데 기계 수주액을 제외한 미국 ISM 제조업 지수, 수출용 수입액 등은 하락세를 지속해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계속 유지할 것을 전망했다.
수은은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점차 줄어드는 등 관세 영향 본격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3분기 수출액은 1670~168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은 타결됐지만, 향후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 또는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원화환율 불안정(43.3%), 관세 등 수출대상국 수출입규제(28.7%), 중국·개도국 저가공세(26.7%)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환율 불안정(49.1%→43.3%) 응답이 전기에 이어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수은의 수출업황 평가 설문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대·중소기업 501개 업체 (대기업 52개, 중소기업 449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항목 내 반영된 평가지수는 수출업황 전반, 수출기업 채산성, 수출단가, 생산원가, 수출물량, 자금사정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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