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큰 손’ 국민연금…지분율 5% 이상 기업 10개↓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숫자가 올들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비판이 이어지자 주식보다는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281개였으며, 지분 가치는 총 103조2,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보유 지분의 가치는 2.0% 늘었으나 기업 숫자는 10곳(3.4%) 줄어든 것이다.
세종공업이 7.28%에서 3.97%로 3.31%포인트나 낮아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최근 ‘경영권 이슈’가 불거진 한진칼 지분도 7.34%에서 4.11%로 떨어지면서 5% 미만이 됐다.
두 기업을 포함해 모두 96곳의 지분율을 낮췄으며, 이 가운데 17곳은 5% 아래로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5개 기업의 지분율을 높였고, 두산밥캣과 한국콜마홀딩스, 한샘 등 7곳은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산밥캣은 지난해말 0%에서 5개월여 만에 6.05%가 됐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라홀딩스로 14.22%에 달했으며, 한솔케미칼(14.08%)과 신세계(14.02%)가 그 뒤를 이었다.
‘재계 1위’ 삼성전자의 경우 국민연금이 지난해말 10.0%의 지분율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소폭 하락해 9.9%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달초 의결한 ‘대체투자 집행개선 방안’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등 주식·채권 이외의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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