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리노이주 ‘마리화나’ 합법화… 뉴프라이드, 시장 선점 수혜 ‘톡톡’

증권·금융 입력 2019-06-04 10:40:16 수정 2019-06-04 10:40:16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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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오픈 반년 만에 월 평균 매출 10억 원 돌파… “온라인 유통망 확보로 사업 확장 지속”

지난 31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하원이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일리노이주는 미국 현지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11번째 주가 됐다. 법안 공식 발효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지난 2012년 콜로라도, 워싱턴주에서 시작돼 지난해부터 미국 내에서 기호용 마리화나의 합법화 결정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일찍부터 합법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관련 사업 투자에 나선 시장 선점 기업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성장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서 마리화나 사업으로 실적을 발생시킨 뉴프라이드 역시 시장 선점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뉴프라이드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마리화나 관련 사업 매출액은 작년 4분기 대비 420% 가량 수직 상승한 41억원에 이른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운영 중인 마리화나 판매점 ‘로열그린스’의 월 평균 매출액은 10억원을 돌파했다.


뉴프라이드는 당초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네바다주 등에서 기호용 마리화나의 본격적인 합법화 시행 이전부터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지속해왔다. 재배·제조·유통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합법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각종 시설 투자 및 인수 합병 등을 감행했다.


뉴프라이드는 또 작년 하반기에 LA ‘로열그린스’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월 평균 10억원 매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후 오픈 반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목표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 달성을 연일 갱신 중이다.


회사 측은 사업 초기 당장의 일부 수익을 지향하기 보다 당분간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확대에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내에서만 지속적인 합법화 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마리화나 사업 자체가 고수익성 사업으로 손꼽히는 만큼, 사업 매출이 일정 수준에 안착하면 수익성은 이와 비슷한 속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탓이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일리노이주의 기호용 합법화는 미국 내 6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자랑하는 거대 시장의 개방으로 관련 사업체들에겐 또 한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이번 합법화로 일리노이주에서 대마 재배 및 판매 시스템도 허가되는 만큼,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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