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 ‘메딕바이오엔케이’ 통해 항암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

증권·금융 입력 2019-06-20 08:56:19 수정 2019-06-20 08:56:19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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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좌)과 김지영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우)가 기술실시계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창솔루션
대창솔루션은 관계사 메딕바이오엔케이를 통해 항암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최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며, 자연살상세포(NK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딕바이오엔케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특허를 활용한 ‘자연살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의 실시권을 취득하게 됐고, 양 기관은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세포치료연구실은 지난 2014년 본 기술의 연구를 시작했고, 작년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생쥐를 이용한 독성실험과 췌장암 치료 효과 검증 실험을 완료한 상태이며 췌장암 환자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임상1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연살상세포치료는 각 개인이 지니고 있는 자체면역체계를 활용한 세포치료로, 항암치료의 가장 최신 기술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차병원과 녹십자랩셀 등 여러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하게 되는 췌장암 이외의 암치료제에도 우선적인 실시권을 부여 받게 돼 자연살상세포 항암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다. 

메딕바이오엔케이 관계자는 “기술실시계약을 토대로 췌장암 치료를 1차 목표로 해 내년 봄까지는 임상1상을 완료하고 유방암 등 기타 암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개발한 의료기술을 실제 상용화하는 단계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지원과 협력을 받게 돼 연구개발에 보다 전념할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에 설립된 메딕바이오엔케이는 NK세포관련 의료기술 전문회사로, 최대주주인 메딕바이오의 자회사이다. 또한 메딕바이오는 대창솔루션이 의료용 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전액 출자해 작년 12월 설립한 기술지주회사이다. 대창솔루션은 향후 성공가능성이 높은 의료기술을 발굴하는 대로 메딕바이오 산하의 개별자회사로 독립시켜서 임상실험 등의 개발과 상업화를 달성시키겠다는 계획이며 이번 자연살상세포치료제 기술실시계약이 그 첫 사례가 된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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