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日 ‘백색공포’에 열공 모드

일본 정부가 다음달 2일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자업계가 바짝 긴장하며 ‘사전 점검’에 나섰다. 이달초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된 사태이긴 하지만 일선 기업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세부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여서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는 다음달 1일 무역협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업계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회원사들을 상대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물자관리원이 일본의 수출 규제 제도와 이에 대비한 우리 기업의 준비 사항 등에 대해 조언하고,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 운영 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회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는 최근 회원사들에 일본의 ‘통제 대상 품목(controlled items)’ 안내했다. 안내문에는 일본의 통제리스트 원문과 한글 번역본, 일본 정부의 수출무역관리령 등이 포함됐다. 두 협회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반도체산업협회 회관에서 관련 설명회도 진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다음달 8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30일 부산을 시작으로 이날 대구에 이어 다음달에는 인천, 광주, 창원, 수원, 대전 등에서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 주요 내용과 이에 따른 변동 사항, 한일 양국의 캐치올(상황허가) 및 자율수출프로그램(CP) 등 수출통제 제도 비교, 사전 준비 및 유의 사항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여전히 막연한 불안감만 호소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단체들이 함께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 규제 직후부터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들은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후속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현실화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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