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제이콘텐트리, 드라마 흥행 부진과 대작 지연…실적 기대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드라마 흥행 부진과 대작 지연에 따라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며 목표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상영관이라는 확고한 캐쉬카우 등을 고려할 때 바닥에 근접한 주가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311억원(YoY +17.8%), 영업이익 163억원(YoY +96.7%)으로 컨센서스를 4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방송 부문은 매출액 고성장에도 흥행작 부재로 영업마진(1.3%)이 극도로 부진했던 반면, 영화 부문은 박스오피스 시장과 동사 매출이 각각 19%, 26% 성장하며 영업마진(19.0%)도 초호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방송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전일(8일) 주가 반응이 싸늘했다”며 “결국 성장성이 제한적인 캐쉬카우보다 레버리지 요인인 드라마에서 대작 부재와 전반적인 흥행도 감소가 향후 실적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JTBC 드라마는 지난 2월 <눈이 부시게> 이후 모든 라인업이 평균시청률 5%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텐트폴 작품인 <나의 나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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