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아이, 반기 영업익 7억원…“적자 자회사 정리로 실적개선 기대”
넥스트아이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약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7억원, 당기순손실은 약 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약 2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1% 상승세를 보였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자회사 금다메리를 통한 신규 화장품 사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화장품 사업부 매출이 늘었고 하반기에도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유통 채널 확대, 신제품 출시 마케팅비, 위생허가 비용 등 금다메리의 초기 투자 비용이 증가했고, 회계기준 강화에 기인한 머신비전 검사장비 사업부 충당부채 설정으로 상반기 소폭 흑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적자 자회사였던 원뷰티면세점을 매각하고 네일제품 전문기업 INS코리아를 연결 대상 기업에서 제외함으로써 발생한 모든 손실을 상반기에 계상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추가적인 손실 부담은 없다”며 “전체적인 사업구조가 안정화됨에 따라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 상승폭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자회사 유미애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15억 늘어난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상반기 가맹점 121개를 추가로 계약하는데 성공해 총 600여개의 가맹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선크림 런칭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자회사 금다메리는 상반기까지 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4월 마스크팩 신제품을 출시해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마스크팩은 판매 시작 이틀만에 중국의 카카오톡인 ‘위챗’에서 제품명 검색 공개지수 8,000만회를 기록했고 ‘타오바오’에서는 마스크팩 판매량 공개지수 1위로 타오바오 화장품 품목 전체에서 1위를 기록했다”면서 “출시 1주일만에 3800여개의 타오바오 점포에서 판매가 이뤄졌고 한국 롯데면세점(소공점)에서는 최초로 번호표 교부 후 판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제품 런칭 후 70일만에 1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해 단기간에 넥스트아이 화장품 실적을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상반기 신제품 시범 판매를 통해 제품 및 판매에 대한 자신감과 노하우가 생겼다”며 “마스크팩 제품은 최근 국내 톱스타와 모델 계약을 맺었고 중국 온, 오프라인 채널도 본격적으로 확장시킬 계획에 있어서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신비전 검사장비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2억 늘어난 148억원 규모의 검사장비를 수주했으나 진행률 기준의 회계처리방식에 따라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매출이 인식된다. 대금 회수가 늦어져 발생한 대손충당금도 회수 이후 하반기에는 이익으로 계상될 예정이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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