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스넷 “세무조사 불확실성으로 한정의견 부여”

증권·금융 입력 2019-08-20 13:10:25 수정 2019-08-20 13:10:2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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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 오파스넷은 20일 회계법인이 반기 검토보고서에 ‘세무조사가 미칠 향후 불확실성’을 근거로 ‘한정의견’을 부여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오파스넷은 ‘한정의견’의 원인이 된 세금추징과 관련해 세무조사 과정과 상황, 결과에 대해 7월 하반기 반기 검토 실사기간 및 세무조사 중에도 감사인에게 설명 및 협의를 진행했다. 세무조사 결과 및 조사과정에서 일부 쟁점사항이 다툼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회계법인에 피력하고, 세금 추징에 대해서도 ‘일시적 리스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오파스넷은 2018년 하반기 강화된 외부감사법 적용으로 ‘한정의견’을 받았으며, 세무조사를 제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 재무적인 수치는 ‘적정의견’을 수취했다. 세무조사 결과가 유사한 타 상장사가 있지만, 해당 사유로 ‘한정의견’이 부과된 사례는 전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파스넷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세부내역 수령, 관련 분석, 전문가의 견해, 회사의 조사 등은 현실적으로 최소 수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해당 내용을 충분히 감사인에게 설명했으나 결국 반영이 잘 안된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오파스넷은 지난 6월말 부과 받은 세무조사 부과액 92.7억원을 법인세비용 등 계정에 반영했다. 이에 2019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0%, 88.9% 증가한 434억원과 12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당기순손실은 87억원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적자 계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무 건정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말 유보율은 970.5%로 전년동기 1,034.0% 보다 63.5%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파스넷은 세무조사에서 세금이 과도하게 부과되었다고 판단해 오는 9월 중순 조세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며, 90일 이내 승소 여부 미판정 시 행정소송도 청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상당부분의 세액이 환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파스넷은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고 통신사들의 5G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개선이 계속되면서 세금추징 및 ‘한정의견’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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