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에 등유 수출금지하면 日 난방비 급등”

[앵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갈등이 일본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한국이 석유제품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낼 경우, 겨울철 일본의 난방비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오는 10월 일본 소비세 인상에 따라 가계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등유 수출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이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어제 한일 갈등이 이어질 경우 일본의 난방비가 급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난방연료로 쓰이는 석유제품 수출 금지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본의 난방비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일본의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혹한기에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면 등유 가격 급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수입한 등유의 약 79%는 한국산입니다. 이렇게 수입된 한국산 등유는 일본 현지 총 수요의 13%를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 ‘피치솔루션’의 애널리스트 피터 리는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등유 수출이 금지된다면 공급 긴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무역업계 관계자 역시 “한국을 대체할 수입처를 확보하더라도 운송비 증가, 항구 내 수용 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자 일본의 정유사들은 수입처 다변화 및 재고 확보 등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에 타격을 주기 위해 시작한 일본의 경제보복.
그러나 길어지는 한일 갈등은 일본에 자충수로 작용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오는 10월, 일본이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등유 수출 규제까지 더해진다면 일본이 감내해야 할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사퇴…전남지사 출마 본격화 – ‘찐명’ 세력 부상 관심
- '야생 독버섯의 습격'…해남군, 야생버섯 섭취한 주민 8명 병원 치료
-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추석 종합상황실 찾아 비상근무자 격려
- 여수해경, 선저폐수 50L 해양 불법배출 선박 적발
- 계명문화대 슬로우푸드조리과, 전국 요리 경연대회 전원 수상 쾌거
- 도성훈 인천교육감, 허종식 의원과 공간재구조화 사업 논의
- 보성군 선관위, 보성군수 거론 A씨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고발
- 황경아 남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선임
- 해남군,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솔라시도' 급부상
- “무분별한 디지털정보,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 교육해야죠”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사퇴…전남지사 출마 본격화 – ‘찐명’ 세력 부상 관심
- 2'야생 독버섯의 습격'…해남군, 야생버섯 섭취한 주민 8명 병원 치료
- 3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추석 종합상황실 찾아 비상근무자 격려
- 4여수해경, 선저폐수 50L 해양 불법배출 선박 적발
- 5계명문화대 슬로우푸드조리과, 전국 요리 경연대회 전원 수상 쾌거
- 6티웨이,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10만여명 탑승
- 7정부 “추석연휴, 정보시스템 복구 골든타임”
- 8고속도로 통행료 '상습 미납' 5년간 256만대 달해
- 9네이버, 추석 지도서비스 업데이트..."신호등 본다"
- 10스타벅스 커피 쿠폰, '추석연휴' 인기 모바일 상품권 1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