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디즈니 공세에…토종 OTT 생존 ‘안간힘’
경제·산업
입력 2025-08-14 17:43:06
수정 2025-08-14 19:04:43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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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온도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플랫폼들은 올해 상반기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오. 국내 토종 OTT들은 적자와 경영난에 시달리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OTT 플랫폼 티빙은 올해 2분기 24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9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줄었고 손실 규모는 123억 원 늘었습니다. 2020년 CJ ENM에서 분할된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1세대 OTT 왓챠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왓챠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4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원리금을 갚지 못한데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재무상태가 악화된 영향입니다.
이에 따라 왓챠는 내년 1월 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파산 절차로 넘어가게 됩니다.
반면 해외 OTT 시장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글로벌 OTT들은 양호한 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매출 216억 달러, 영업이익 71억 달러를 내며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도 올 상반기 매출 122억 달러, 영업이익 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실적 양극화 이유는 국내 OTT 플랫폼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필수인 산업 특성상, 글로벌 자본과 콘텐츠를 갖춘 해외 사업자들과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토종 OTT들이 새로운 수익 모델과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찾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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