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이익 급감…해외 확장 전략 부담
금융·증권
입력 2025-08-14 17:42:19
수정 2025-08-14 19:02:39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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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보험과 투자 부문 부진 속에 오너 3세인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해외사업 확장 전략이 비용 부담을 키우는 모양샙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615억원. 전년 동기보다 30.8% 감소했습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감소폭이 48.3%에 달합니다.
상반기 신계약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은 9255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 달성이 예상됩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킥스는 전분기 대비 7%p 상승한 161%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손익은 1760억원으로 35.9% 급감했고, 투자손익도 405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2% 줄었습니다.
부채할인율 강화로 손실부담계약이 늘었고, 건강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증가가 수익성을 깎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GA채널 확장 과정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확대와 설계사 리크루팅 비용 증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김동원 사장은 올해 들어 해외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7월에는 국내 대형 GA와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를 인수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대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황.
해외 금융자산 확보와 채널 다각화로 장기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인수와 통합을 위한 초기 비용과 운영비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같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2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습니다.
여성과 시니어, 유병자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은 유지했지만, 집중호우와 화재 등 일회성 손해와 장기보험금 청구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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